(아주경제 김민지 기자)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러시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아브토바즈에 10%의 지분을 출자하기로 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러시아 정부계 자동차업체인 아브토바즈에 10%의 지분을 출자해 이미 르노가 보유하고 있는 25%의 지분까지 더해 30%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사실상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잡게 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아브토바즈의 시가총액은 17억 달러로 닛산이 10%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억7000만 달러 정도를 출자해야 한다.
르노-닛산과 아브토바즈는 2012년부터 소형차를 공동 생산해 러시아 자동차시장의 점유율을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브토바즈의 시장점유율은 30%에 약간 못 미친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금융위기 이후 실적 악화에 빠진 아브토바즈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사장에게 추가출자를 요청하고 있어 르노-닛산의 지분율이 50%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015년에는 연간 350만대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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