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안포 발사에 접경지 주민 긴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23 17: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북한군이 23일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하자 민통선내 접경지역 마을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서부전선과 접한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지역에는 이날 오후 3시를 전후해 민간인 이동이 뜸해졌고 집이나 마을회관 등에 삼삼오오 모여 불안감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농민들은 군(軍) 요청에 따라 오후 3시 이후 영농지에서 모두 철수했다. 

통일촌 이완배 이장은 "군에서 연락을 받고 즉시 안내 방송을 내보내 영농지역에 나가 있는 주민들을 마을로 복귀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

이 이장은 이어 "포탄이 민간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방송 속보를 지켜보며 다소 불안해하는 분위기"라고 알려왔다.

북한과 접한 최북단 마을인 대성동마을도 영농지의 경우 북한 마을이 육안으로도 훤히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마을 김동천 이장은 "주민들이 군 요청에 따라 모두 영농지역에서 철수해 마을에서 평소처럼 생활하고 있지만,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추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주민보다 군이 더 긴장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휘관들의 외출.외박을 통제하고 휴가자 가운데 중대장급 이상과 중요 직위자에 대해 복귀를 명령했다. 또 영외 거주자의 부대 복귀를 지시하는 등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h991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