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5종 한국, 여자 단체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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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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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근대5종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근대5종경기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경기 첫날 여자 단체전에서 양수진(22), 김은별(21), 문예린(20.이상 한국체대), 최민지(17.서울체고)가 출전해 총점 1만8천288점을 얻어 개최국 중국(1만9천628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달리기를 하면서 사격을 하는 마지막 복합경기(Combined Event) 전까지는 1위를 달려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가 결국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래도 여자 단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근대5종 여자부 경기가 치러진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8년 전 단체전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당시 금메달을 땄던 카자흐스탄은 1만4천516점으로 이번 대회 3위에 머물렀다.

양수진은 개인전에서도 총점 4천876점을 얻어내 중국의 먀오이화(5천240점)와 우옌옌(4천952점)에 이어 동메달을 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메달리스트가 됐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하루에 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 등 5종목 경기를 차례로 치러 순위를 다퉈왔지만 지난해부터 경기방식이 바뀌었다.

스키를 타면서 사격을 진행하는 바이애슬론처럼 사격과 육상을 묶은 `복합경기' 방식을 도입했다.

펜싱과 수영, 승마 경기 후 세 종목 총점 순으로 핸디캡 스타트 방식을 적용해 복합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아시아 최강인 남자부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을 뿐 여자부에서는 메달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깜짝 성적'이 나왔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마지막 복합경기 전까지 1위를 달려 사상 첫 금메달까지 기대하게 했다.

한국은 첫 번째 종목인 펜싱에서 3천216점을 얻어 중국(3천636점)은 물론 카자흐스탄(3천316점)에도 뒤져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번째 종목인 수영에서 4천624점을 받아 바로 합계 점수에서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4천180점, 카자흐스탄은 3천940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각각 2, 3위로 밀려났다.

한국 대표팀은 세 번째 종목인 승마에서 우승을 굳히는 듯했다. 4천348점(합계 1만2천188점)을 추가해 3천992점을 얻은 중국(합계 1만1천808점)과 합계 점수에서 격차를 380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마지막 복합경기에서 6천100점에 그쳐 7천820점을 딴 중국에 아쉽게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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