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한국 레슬링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흘째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23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과 남자 자유형 55㎏급, 60㎏급에 출전했으나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먼저 그레코로만형 120㎏급에 출전한 김광석(33.수원시청)은 16강에서 알리 살라미(이라크)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했다.
이어 55㎏급의 김효섭(30.삼성생명)은 은구엔 후이 하(베트남)와 천화(중국)을 차례로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딜쇼드 만수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효섭은 저녁에 벌어진 3~4위전에서 하산 라히미(이란)를 세트 스코어 2-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으로 60㎏급에 출전한 이승철(22.한국체대) 역시 1회전을 부전승을 통과한 데 이어 비탈리 코리아킨(타지키스탄)을 물리치고 올라간 8강전에서 다렌 주마가지예프(카자흐스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졌다.
이날까지 그레코로만형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은 결국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8년 만에 그레코로만형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수확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 기대했던 자유형 경량급에서도 금메달 수확에 실패하면서 대회 전체 전망도 한층 어두워졌다.
한편 북한 레슬링 역시 금메달을 기대한 양경일(21)이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양경일은 자유형 55㎏급 결승에서 딜쇼드 만수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무릎을 꿇었다.
자유형 60㎏급에 출전한 북한의 리종명(25)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다렌 주마가지예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져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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