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유럽 채무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다시 대두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가 넘는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장 후반으로 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20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46.56포인트, 1.31% 하락한 11032.0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56포인트, 1.38% 내린 1181.28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38.35포인트, 1.51% 하락한 2493.6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남북 교전과, 긴장 고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물지수 가격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고, 뉴욕증시는 개장과 함께 1% 수준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아일랜드와 유럽 주변부 국가의 채무위기 가능성이 여전히 금융시장을 옥죄는 가운데 남북간 교전에 따른 한반도 긴장고조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MF글로벌의 닉 칼리바스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한반도 상황이 투자자들을 뒤흔들었고, 유럽은 불확실성을 계속 생산해내고 있으며 중국은 은행들이 지준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 억제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모든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이 급격한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CNN머니는 남한 군인이 전사하고, 민간인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국지전이 해외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려들면서 달러는 상승하고, 금 등 상품가격 오름세가 지속됐다.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