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2일 강남구 삼성동 화재현장에서 사다리차를 타고 시민을 구한 남기형(41)씨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남 씨는 소방관들이 진화 준비를 하는 사이에 소방사다리차를 타고 불이 난 빌딩 3층에 올라가 유리창을 깨고 건물 안에 갇힌 시민을 구하는 공로를 세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과 강남소방서장은 오는 26일 남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상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진정한 시민의식을 갖고 소방공무원과 함께 인명구조에 적극 참여했다"며 "향후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서울시장 표창을 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삼성동의 5층짜리 건물 3층 모 부동산 컨설팅업체 사무실에서 김모(49)씨가 분신하면서 불이 사무실 전체로 옮아붙어 발생했고, 김씨 등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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