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북 전통문 발송시 우리 군 훈련 없었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의원은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해 "김정은 세습 체제의 정당성 확보와 우라늄 농축탄과 관련한 압박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일이 도끼만행사건 76년 이후에 아웅산 테러 사건을 일으킴으로써 김정일의 세습에 정체성이랄까 영향력을 과과시했듯이 김정은도 이번 G20을 통해서 2012년 자신이 세습하기 전에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우라늄 농축탄과 함께 이런 해안포 발사를 통해서 동북아 국가 모두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는 것"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의원은 북한의 사전 경고성 전통문 논란에 대해서도 "(북한이) 자기들의 도발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아침 8시 20분에 호국훈련 사격 중단 전통문을 발송했는데 그때는 우리가 아직 사격 하지도, 훈련을 하지 않은 때였고 이것을 보내놓고 난 뒤에 우리 적이 먼저 도발을 했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 의원은 해안포 발포에 대해 "도발도 아니고 교전도 아니고 살상"이라고 언급하며 철저하게 계획이 됐고 민간인을 부상을 입히거나 죽인다는 것은 이건 도발이라는 용어를 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송 의원은 북한이 자의적으로 설정한 북방한계선을 침범한다고 판단할 경우 동일한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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