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증권사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적극 매입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는 지난 19일 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단가는 1만2200원이다. 이 증권사 주가는 지난달 15일 1만6050원에 도달한 이후 내림세다.
유지창 유진투자증권 회장은 지난 16일 유진투자증권 주식 15만주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641원이다. 이날 주가는 3.33%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연초이후 25.42% 떨어진 상태다.
유창수 부회장도 지난달 27일 14만5000주를 샀지만 주가는 1% 떨어졌다. 주당 695원에 취득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는 지난달 6일과 21일에 각각 9000주와 1만1000주를 샀다. 9월 13일과 17일에는 각각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둘쭉날쭉했다. 지난달 6일에는 4.24% 올랐지만 21일에는 2.13% 떨어졌다. 9월 13일에는 1.66% 상승했지만 17일에는 0.13% 하락했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도 지난 8월에 여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 6500주를 사들였다. 지난 8월 20일부터 24, 25, 26, 27일에 매입했다. 하지만 이 기간 대신증권 주가는 3.41% 하락했다.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은 지난 9월 15일에 4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단가는 3만5550원이다. 이날 신영증권 주가는 0.56% 떨어졌다.
원종석 대표도 지난 9월 8일과 15일에 각각 700주, 2300주를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53만2830원과 53만5130원이다. 신영증권 주가는 해당 일에 각각 -0.84%, -0.56%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원 대표는 지난 8월 19일과 23일에도 신영증권 주식을 샀다. 취득 주식 수는 각각 5050주, 530주다. 주가는 -0.69%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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