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연간 최저소득이 평균 6120위안(한화 약 110만원)으로 전 세계 평균인 4만1535 위안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인의 연간 최저소득 평균이 전 세계 183개국 중 158위에 그쳤다며 중국은 여전히 ‘빈곤국가’라고 지적했다.
중국보다 연간 최저소득 평균이 낮은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14개)였으며, 아시아 국가가 8개, 유럽이나 미국 국가는 각각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빈부격차도 심각하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2005년 통계에 따르면 소득 기준 전 세계 상위 20%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 그러나 중국은 이보다 높은 48%로 집계돼 전 세계 134개국 중 81위에 머물렀다.
중국 재정부도 최근 통계를 발표해 중국 내 최상위 10% 계층의 부가 전체에서 무려 45%나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내 최하위 10% 계층의 부는 전체에서 1.4%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과테말라 등 후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한 국가의 빈부격차 수준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중국은 이미 전 세계 평균치인 0.4를 뛰어넘어 0.42를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니계수는 숫자가 클수록 빈부격차가 심각함을 의미한다.
'경제대국'이라는 중국의 명성 아래 감춰진 '빈곤국가'라는 중국의 어두운 그림자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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