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개성공업지구에 입주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통일부가 23일 북한의 연평도 발포로 인해 24일 한시적으로 개성공업지구 단지 출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성공단에 들어선 자동차 부품업체는 대화연료펌프와 재영솔루텍 등이 있다.
한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의 손실을 안겨 줄 수 있어 걱정이다. 특히 개성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밤잠을 못 잘 것 같다. 직원의 출입은 물론 기자재까지 통제되면 생산라인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4일 개성으로 출경이 중단되며 관리인원과 자재가 이동할 수 없게돼 정상적인 생산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사태 역시 북한의 단순한 도발일 가능성이 큰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뿐 아직 실질적인 피해는 없다는 게 입주 업체들의 설명이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공장직원이 북한주민이라 국가적 긴장상태가 되면 일하는데 불편하다. 서로 불안하니깐 업무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공장 직원도 단지 내에 숙식을 하고 있고, 일시적으로만 북한에 올라가는 것이 제재됐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자재 역시 대부분 입주 업체들이 이미 한 달 분량 넘게 구비해 놓고 있어 당분간 큰 무리는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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