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칸 베르달리예프(47)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24일 "경쟁력이 우수하지만 일하는 것이 더딘 일본보다는 기술력도 좋고 빠른 한국의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베르달리예프 대사는 이날 울산대학교 국제관에서 '울산대 펠로우 프로페서' 임용패를 받은 뒤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관계'에 관한 특별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베르달리예프 대사는 "카자흐스탄은 세계 2위의 우라늄 보유국이자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나라"라며 "카자흐스탄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합쳐지면 양국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국민은 에너지 개발에 나선 SK와 LG뿐 아니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건축 분야에서도 한국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베르달리예프 대사는 "대학 교류도 이뤄지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울산대 학생들이 카자흐스탄의 대학에서 유학하면 등록금과 기숙사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비정기적인 강의활동, 울산대 교수와 공동연구, 총장의 자문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울산대 발전을 도울 사람들을 펠로우 프로페서로 위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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