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후 하루가 지난 24일 포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연평도 해병대 관사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포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연평도 현지는 이날 인천시가 급파한 소방 인력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의 인력 및 복구 장비, 각종 구호물자 등이 도착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수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이번 포격으로 해병대 2명이 전사하고 15명이 중경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사자는 서정우(22) 병장과 문광욱(20) 이병이며, 중상자는 최주호(21) 병장과 김지용(21) 상병, 김명철(20).김진권(20).이민욱(19) 일병 등 5명이다.
경상자는 오인표.박성요.김성환 하사와 김용섭 병장, 서재강 상병, 조수원.이진규.김인철.구교석.한규동 일병 등 10명이다.
군은 중경상자 15명 모두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중이다.
한편 24일 오후 3시2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김치백(61.인천시), 배복철(60.인천시)씨 등 인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특공대원들은 이날 현장을 수색하다가 이들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으며 시신 상태로 볼 때 포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연평도 주민 변모(60)씨 등 3명의 민간인 부상자는 현재 치료를 마치고 연평도 현지의 대피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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