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도는 부동산 시장, 주택 가격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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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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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

   
 
 
(아주경제 김지나·이혜림 기자) 좀처럼 냉기가 가시지 않았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자 매수세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강남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9월보다 22.7% 늘어 총 4만1342건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0월 아파트실거래건수는 서울 3126건, 수도권 1만2401건으로 전월대비 각각 39.1%, 37.5% 증가해 같은 해 4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거래건수가 늘면서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전월 대비 4000만원이상 급등했다. 현재 53㎡가 6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많게는 6억700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돼있다. 인근 D공인 대표는 “10월 이후 매매가 활발해지며 가격강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급매물은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저점을 찍은 이후 부동산 경매시장도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부동산경매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24일까지) 서울의 부동산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5.4명으로 올 3월(5.5명)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개월간 70%대를 유지해 온 낙찰가률도 11월 82.7%를 찍으며 80%대로 진입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 역시 활황은 아니지만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수역 리가(LIGA)아파트 일반분양 214가구를 순위내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4.67대1이었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역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총3932가구의 일반 특별공급에 1만627명이 신청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유엔알 박상언대표는 “얼마 전 3차보금자리주택 청약이 성황리에 끝났고, 현재 개포주공이나 가락시영과 같은 강북지역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매매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올 3월부터 집값이 급락한 점과 현재 자금 유동성 상황을 비춰봤을 때 현재 시점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말했다.

past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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