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中 빠진 교토의정서 연장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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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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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일본은 부유국들에 대해서만 탄소배출을 제한하는 교토의정서의 효력 연장에 반대하며, 이때문에 칸쿤 유엔 기후회의에서 소외되는 한이 있더라도 더욱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협정을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미나미가와 히데키 환경성 지구환경담당 차관이 25일 밝혔다.

미나미가와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유럽 국가들은 교토의정서에 주요 배출국이 가입한다면 의정서 효력을 연장하는 데 동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배출국이면서 선진국이 아니라고 예외가 인정된 중국과 교토의정서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 두 나라가 빠진 상태에선 의정서 효력을 연장해도 "무의미하고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회의는 2012년까지 부국들의 탄소배출을 제한하는 교토의정서의 후속 기후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회의 전망은 어둡다.

교토의정서는 대략 40개 산업국가에 대해 2008-2012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1990년보다 최소 5.2% 낮추도록 규정했다.

미나미가와 차관은 "현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교토의정서의 효력 연장에 문서로 동의할 생각은 없으며, 그럴 경우 일본은 교토의정서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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