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29일 여신금융업 관련 전문가 60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2011년 여신금융산업이 호전되거나 악화될 것이란 예상보다는 현상 유지를 할 것이란 전망이 전체 응답의 58.5%를 차지해 우세했다고 밝혔다.
업권별 실적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도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 활성화 등을 근거로 대부분 신용카드업에서 실적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리스업과 할부금융업에서는 정부규제 강화와 업권 내 경쟁심화 등을 근거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전망을 살펴보면 우선 신용카드업의 경우 체크카드를 포함해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추가인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수익창출을 위한 부대업무를 확대할 뿐 아니라 유연하고 합리적인 규제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스·할부금융업은 은행 등 다른 금융업권과의 업무영역이 상충됨에 따라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이 시급한 한편 신기술금융업은 모태펀드, 정책자금 등 투자재원 확보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여신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주체별 과제로 업계는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협회는 규제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정책당국은 규제완화 등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은 "회원사의 영업활성화와 수익증대를 위해 여신금융회사 업무범위의 네거티브체제로 전환하고, 부동산리스 범위확대, 신기술금융사에 대한 정책자금지원 확대 등의 제도개선을 2011년 주요 사업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sommoy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