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가 29일 발표한 ‘인천지역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3으로 지난해 3/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체감경기 호전이 전망됐다.
그러나 올 2/4분기(132)를 정점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하락 추세로 나타나 향후 경기 호전을 우려하는 기업이 많았다. 특히 이번 분기 BSI 실적은 95로 지난해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인천상의는 최근 인천지역 철강판 및 자동차 수출이 소폭 감소하는 등 대외여건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고, 대북관련 불안도 심화되는 등 실물경기 변화가 체감경기의 하향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6), 전자(132), 조립금속(131)이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경기호전이 이어진다는 기대에 따라 가동률(107), 판매가격(105)이 늘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향후 경기회복에 대해 41.1%가 ‘저점에서 횡보’, 40.1%가 ‘U자형 회복’이라고 답해 내년 초까지 체감경기가 저점에 머물 전망이다. 경영애로는 ‘원자재 수급 악화’(22.6%), ‘환율변동’(16.3%), ‘자금사정 악화’(14.4%), ‘내수부진’(12.5%) 순이었다.
특히 ‘향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5.8%, ‘기업 간 경쟁심화’도 5.3%로 나타나 최근 하향국면으로 돌아선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적 우려가 경영애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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