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세계 7위 무역국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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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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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G20 시대의 무역정책방향' 발표
 
우리나라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무역규모 기준 세계 7위 국가가 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G20 시대의 무역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7대 신흥시장 교역규모 7000억 달러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500개 육성 △자유무역협정(FTA) 선진무역체제 구축 등 3대 분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현재 3660억 달러인 7대 신흥시장과의 교역규모를 7000억 달러까지 늘리고,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500개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 도래하는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맞아 FTA 중심의 선진무역체제를 구축해 2015년까지 무역규모 기준 세계 7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지경부는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중국·인도·아세안 등 7대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을 추진한다.
중남미는 자원 개발과 통상 협력을 확대하고 진출기업의 지원을 강화한다.
중동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아프리카는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건설과 정보기술(IT) 등 중점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아시아는 민·관이 공동으로 자원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확대하고, 중국과 인도는 권역별·지역별 산업 특성과 소득수준에 맞춰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아세안은 한류를 활용한 문화마케팅을 전개해 수출을 촉진한다.
지경부는 신흥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코트라의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신흥시장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체제를 구축한다. 또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밖에도 부처·기관에 분산돼 있는 무역·통상 정보를 종합해 법적 기반을 정비하고, 주요 신흥 시장별로 전문 연구기관도 육성한다.
무역협회·대한상의 등 'FTA 활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온라인 무역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e-구매확인서' 제도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한편 지경부는 내년도 수출은 5130억 달러로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도 4880억 달러에 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이 27.8% 증가한 4650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31.2% 늘어난 4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무역흑자는 41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순위도 이탈리아와 벨기에를 앞서 세계 7위를 달성하고 무역순위에서는 한 단계 오른 9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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