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두산엔진이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엔진이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050만주로 이 가운데 신주는 700만주, 구주는 350만주다.
공모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42.7%)을 포함, 삼성중공업(14.1%), 대우조선해양(8.1%), 우리사주(10.5%) 등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7200원~2만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최저 1806억원, 최대 2195억원에 달한다. 두산엔진은 내달 15~16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22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엔진은 선박용 대형저속 디젤엔진과 중속 디젤엔진, 발전용 디젤엔진, 원전 비상발전기와 선박엔진 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엔진 전문기업이다. 현재 연간 1400만 마력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2위다.
두산엔진의 선박엔진 사업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9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주주이자 고객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고객사들의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두산엔진의 지난 3분기 누적매출은 1조2400억원으로 2006년부터 5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2% 늘어난 1700억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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