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코리아 수출파워 높이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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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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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도 성장을 위해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는다. 특히 국내 10대 그룹들은 내년도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00원 안팎으로 올해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타개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게 숙제다. 이들 기업은 하나같이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한 지속성장을 그 핵심 열쇠로 꼽았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흥시장에서의 영업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 시장의 대다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영향력이 아직 미미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또 "주요 사업부문에서 제품력은 물론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9월 준공한 연산 15만대 규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본격 가동해 현지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연산 40만대 규모의 현대차 베이징 3공장 기공식을 열었으며, 내년 초에는 남미 최초로 브라질 공장도 기공해 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SK는 중국에서 모바일·에너지·콘텐츠 등 새로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월 한달 동안만 해도 중국 국영기업과 석탄화학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T스토어'를 통해 국내 콘텐츠를 중국 1위 포털 '텐센트'에 공급한다.
LG 역시 최근 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으며 내년 스마트 전자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 등 새로운 시장부터 선진국 하이엔드 시장까지 모두 아우르는 멀티 수출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역시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35% 상당을 차지했던 수출 비중을 내년에는 40%까지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를 위해 고부가 제품의 비중도 늘린다.
현대중공업 또한 매출의 95%가 수출에서 비롯되는 만큼 올해 진출한 해외 사업장들을 내년 본격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풍력 및 건설시장 공략을 위해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변압기 시장에도 진출한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도 글로벌 경기가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우리 기업들은 지난 수십년간 '수출 코리아' 신화를 창조하며 한국의 경제를 뒷받침했다"면서 "이미 장악한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강화하면서 또 다른 시장 창출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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