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VNO-MNO 상생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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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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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이동통신사업자(MNO)' 상생협력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방통위의 MVNO 정책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사업방향과 KCT, 온세텔레콤, 프리텔레콤, MOBLIC의 MVNO 사업전략이 순으로 진행됐다.
 
 방통위는 이날 MVNO 서비스 확산 및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통해 'MVNO-MNO 통신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전담반을 구성·운영해 데이터 전용 도매대가 산정, 다량구매할인 등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도매제공 가이드라인 마련, 선불 MVNO 지원계획에 나설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공통적으로 MVNO가 새로운 가치 창출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나 사업방향은 각사의 상황에 따라 달랐다.
 
 KT는 3세대(3G)망은 물론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까지 도매제공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SK텔레콤은 의무사업자로 정부정책을 준수해 MVNO와 성실히 협상, 상생협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LG유플러스는 후발사업자로 공격적으로 MVNO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비 MVNO 사업자들은 중저가 단말을 활용한 다양한 요금경쟁 계획을 발표했다.
 
 KCT는 기존 사업자 대비 20% 이상 저렴한 요금제, 온세텔레콤는 100분 1만원의 요금제, 프리텔레콤은 통화·메시지만 가능한 선불통화 등 중저가 단말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의 뜻을 분명히 했다.
 
 와이브로 기반의 모블릭은 게임, 음악 등 콘텐츠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5월 최초로 와이브로 MVNO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MVNO와 MNO간 공정경쟁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MVNO와 MNO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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