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는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배영수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KBO는 NPB에 어느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임을 알렸다.
신분 조회는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의뢰하는 사전 절차로 배영수의 일본프로야구 입단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일러준다.
배영수의 새 둥지는 임창용(34)이 활약 중인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용을 영입해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탠 야쿠르트는 5선발을 책임질 오른팔로 배영수를 검토중이다.
배영수는 29일 일본으로 출국해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돈보다는 도전을 택한 배영수는 1년 또는 2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쿠르트는 그에 앞서 이날 왼손투수 이혜천(31) 등 외국인 선수 4명을 방출하고 새 식구 배영수를 맞아들일 정지 작업을 마쳤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복귀를 추진 중인 이혜천은 '친정' 두산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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