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北 포용정책 실패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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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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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30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언급하며 "북한이 호전성을 내보이고 군사적 수단에 의존할수록 경각심을 가지며 우리 나름의 미래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건국대 경영관에서 이 대학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 50여명에게 한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포용 정책의 결과로 북한 민심이 이미 흔들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정책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 교류ㆍ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얻고 이들을 일깨워야 한다"며 포용 정책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추 의원은 "북한 문제는 (지도부가 아닌) 북한 주민들과 풀어야 한다. 그들이 '남한처럼 민주화를 하면 우리도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역발상을 할 수 있게끔 밑에서부터 힘을 가지도록 바람을 불어넣는 것이 햇볕 정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중국이 쿠데타 세력과 손잡고 북한 내부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어려운 상황" 이라며 "'남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과도적이고 특수한 관계'라는 내용의 6.15 공동선언을 6자 합의로 승격시키고 이를 유엔에서 공인받으면 중국 개입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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