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3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2011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의 흐름이 장기간 지속되도록 할 것”이라며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가계, 기업 등 경제 각 부문의 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서민경제 활성화 및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서비스산업 선진화, 신성장동력 확충 등 지속가능한 성장과 내수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국제위상을 유지·발전시키고 사회적 자본 확충 등을 통해 국격을 제고하려는 노력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년 경제정책방향’을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우리 경제상황 점검과 대응방향에 대해선 “북한의 도발 이후 우리 경제는 도발에 따른 충격을 비교적 큰 무리없이 흡수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이번 사태의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부처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국제금융·국내금융·수출·원자재·물가 5개 분야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윤 장관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 생산 및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고용 회복과 개인 및 가구당 소득 증가 등으로 내수가 양호하고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해 있으므로 향후 생산, 수출 등 거시지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물가와 관련해 윤 장관은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소비자물가가 11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나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으므로 각 부처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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