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 FTA 이익균형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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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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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경제적 이익균형이 동맹에 우선되야 한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한미간 동맹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한미FTA 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한국 측의 입장이 불리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의 쉐라톤 컬럼비아 타운센트 호텔에서 시작된 한미FTA 협상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측이 상당한 양보를 하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안보동맹만을 우선시하면서 상호 경제적 이익균형을 흔들 수는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연평보 포격 도발로 조성된 한반도 위기 상황으로 인해 FTA 협상에서 한국이 수세적인 입장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FTA는 무역에 관한 의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제적 측면에서 호혜적인 이익의 균형을 마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그런 기반이 흔들리면서 동맹만이 중요하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쇠고기 교역 문제가 협상의제가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김 본부장은 결코 협상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보다 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양국 협상팀은 이틀간 일정으로 협상에 착수, FTA 쟁점현안에 관해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협상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사진촬영에도 응하면서 여유있는 표정으로 회담장에 5분 먼저 입장했다.
 
그러나 커크 대표를 비롯한 미국 협상팀은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10시 정각 회담장에 입장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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