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경제회복세 실업률 못 났춰"…양적완화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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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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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ㆍFed) 의장(사진)이 또 다시 2차 양적완화 조치를 옹호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는 실업률을 낮추기에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또 “상당 기간 실업사태가 이어져 사람들이 기술을 썩히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우려스런 일”이라며 “실직 기간이 6개월 이상된 이들이 전체 실업자 가운데 4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버냉키의 발언은 미국 안팎의 비난을 사고 있는 2차 양적완화(QE2) 조치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초 6000억 달러 어치의 미 국채를 매입하는 추가 양적완화 방침을 내놨다. 버냉키는 경제회복 촉진과 과도한 물가 하락 방지를 추가 조치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 소속 의원과 경제 전문가 등 23명은 연준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의 조기 종료를 촉구하는 등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비판여론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버냉키는 기업인들로부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의견도 구했다.
 
사무엘 팔미사노 IBM 회장은 ‘투명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규제의 향방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은 이미 쓸 것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문제는 신용이 아니라 투명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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