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지하철 곡선구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곡선선로 구간 스킬소음을 잡기 위한 물 분무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설치·운영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
스킬소음은 열자가 곡선구간을 지날 때 선로의 안쪽과 바깥쪽 거리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그동안 민원의 대상이었지만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었다.
서울메트로는 비오는 날 소음발생이 적은 것에 착안해 스킬소음 발생구간 선로 양측에 물을 분무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시험 운영결과 스킬소음 발생 빈도수가 물을 뿌리기 전 평균 7회에서 0건으로 감소했으며 설치 후 평균소음도 68.5dB에서 61.9dB로 줄었다.
서울메트로는 주민 설명회에서도 만족감이 높아 앞으로 전 구간에 신공법을 적용해 소음발생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물을 사용해 설치비용이 적게 들고 기름분사 시스템과는 달리 환경오염 문제도 없다.
서울메트로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 중이며 향후 기술료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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