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크리스마스와 설날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상하이 귀금속 시장이 벌써부터 달아올랐다고 중국 제팡르바오(解放日報)가 2일 보도했다.
2일 쉬원쥔(許文軍) 상하이 금귀금속업협회 회장에 따르면 상하이 시민들이 금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올해 상하이 시내 금은방 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00억 위안(한화 약 5조1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 회장은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고 유럽 재정 위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시내 금은방 순금(99.9%) 가격은 연초 보다 30%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매출액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것.
라오펑샹(老鳳祥)·라오먀오(老廟)황금 등 귀금속 판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11월 금 귀금속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뛰었다.
먀오리이(繆立義) 상하이 귀금속업계 전문가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이 새해 선물로 황금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최근 들어 증시나 선물 시장에 투자했던 돈을 빼내 금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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