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잠시 중단했던 민생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
손 대표는 지난 2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사업과 `청와대 대포폰' 등 연평도 정국에 묻혀있던 현안들을 다시 꺼내들며 대여 투쟁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은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 거처인 인천시 중구의 찜질방 `인스파월드'를 방문한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들은 뒤 소속 의원과 당직자, 당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점심 식사 배식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손 대표가 연평도 사태 후 첫 민생행보 현장으로 이곳을 선택한 것은 국민들의 대북 규탄정서와 불안감이 높은 상황을 감안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대신 피해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민생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차영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로써 민생행보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너무 위기를 고조시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가장 불안한 사람들이 연평도 주민인만큼 이들을 위로하고 국민을 안심시킨다는 차원의 방문"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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