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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일각, 한미FTA 추가협상에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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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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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을 두고 미국 내에서 반기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한편으로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회의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한국이 계속 제한할 경우, 한미FTA의 상원비준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미 ABC방송이 전했다.
 
방송은 백악관이 추가협상을 통해 합의된 한미FTA의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한국의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방송은 “백악관도 쇠고기와 관련해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며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보커스 의원 및 한국 측과 협의를 해서 모든 월령의 쇠고기가 한국에 수입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보커스 의원은 축산업 중심지인 몬태나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제한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전미철강노조(USW)도 아직 이번 협정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레오 제라드 USW 회장은 “사람들이 아직 루머에 기반한 판단으로 스스로의 결정에 자만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SW 이사진은 6일(현지시간) 만나 입장을 정한다.
 
전미제조업무역행동연합(AMTAC)도 이번 추가협상 결과는 미국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AMTAC의 오기 탄틸로 집행위원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 내용에 업계가 지적한 문제들이 시정되지 않았다면 미 제조업 분야에서 수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국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역대 미국의 FTA들이 사실상 수출 증가를 가져오지 않았듯이 이번 한미FTA도 그런 결과가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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