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왕위안타오 기자)내년 3월 상하이 번화가에 한국 의류·패션 전문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상가는 특히 중국 최고의 ‘장사꾼’ 원저우 상인과 한국 상회가 상가 건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예리신(葉立新) 광저우 원저우 상회 부회장은 한국 기업과 중국 원저우(溫州) 상인회가 함께 상하이 치푸로(七浦路)에 한국 패션 전문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예 부회장은 원저우와 한국의 상회는 향후 3년 이내에 베이징·충칭(重慶)·우한(武漢) 등 10여 개 지역에도 한국 패션 전문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패션 전문 상가가 조성될 치푸루는 상하이 시에서도 최고의 상권으로 꼽히는 ‘노른자위’ 지역이다. 치푸루는 26년 전통을 가진 상하이 최대 규모의 의류 전문 도매시장이어서 한국 패션 상가가 들어설 경우 상호 ‘윈-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조성될 한국 패션 전문 상가의 명칭은 ‘신진푸(新金浦)한국의류시장’으로 치푸루에서도 가장 중심지역에 입주하게 된다. 상가 면적은 2만m2, 총 5층 건물로 건설될 예정이다.
신진푸 한국의류시장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가 없이 나선형 비탈길로 1층에서 5층까지 연결돼 고객이 편리하게 전 층을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 부회장은 “신진푸 한국의류시장은 이른바 목이 좋은 곳에 들어서고 그 규모도 한국 의류 전문 상가 경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의류상가 건립에 참여한 한국 측 사업자 가운데 한 명인 이제우 사장은 “원저우 상인의 창업 정신과 경영 이념을 배울 만 하다”며 “원저우 상인의 중국 내 영향력과 한국 의류 기업의 실력이 결합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 부회장 역시 “유해의 최첨단에 한국 의류가 있다며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의류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정리=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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