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경남도와 경북도의 항만지정 건의에 따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 및 항만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거쳐 항만을 지정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동항은 현재 하동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120여척의 외항선이 입·출항 했으며 1171만톤의 화물을 처리해 경남도 내 무역항 중 마산항 다음으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동항의 경우 현재 조성중인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가 준공(2012년 예정)되면 화물 처리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구항은 포항보다 울릉도와의 거리가 약 34마일 짧아 강구항을 이용하는 울릉도 관광여객과 화물 수송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영덕군과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완공(2015년~2016년 예정)되면 접근성이 개선돼 여객과 화물 수송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동항과 강구항이 항만으로 지정되면 하동항은 그동안 외항선 입출항시마다 불개항장 입출항 허가를 받아야 하는 민원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강구항의 경우 울릉도 여객운임과 생필품 등 물류비 절감은 물론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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