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비오 일문일답
- 한국남자 골퍼 최연소로 PGA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소감은?
“PGA는 골프선수라면 한 번쯤 꿈꿔본 무대다. 그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럽고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높이 오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 PGA에 두 번째 도전한 것인데 어려웠던 점은?
“올 해 성적도 좋았고, 플레이도 안정적이어서 자신감을 얻은 상태에서 갔다. 시차 적응이 조금 우려가 됐지만,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기에 불안한 보다는 자신감이 앞섰다.”
-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을 벌이게 되었는데?
“떨리기 보다는 흥분된다.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한 무대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영광스럽다. 앞으로는 존경하는 선수가 아닌, 경쟁자로서 그린에 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도 조금 바쁘다. 좀 더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특별한 비결은?
“지난해 아픔이 올해의 성숙을 일궈냈다고 본다. 2008년 아마추어에서 자신감을 갖고 2009년 프로로 첫 발을 내디뎠으나 실수가 많았다. 이런 고민들과 훈련을 통해 2010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PGA투어 순위권에 오르고, 세계 랭킹에도 오르고 싶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시즌 125위 안에 들어 2012년도 풀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말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세계 랭킹 1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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