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식량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동북지역 농산품 상장기업 베이다황(北大荒 (600598))이 내건 기업발전 캐치프레이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농산품 가격이 2년이상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통적 곡물 공급국 러시아는 최근 곡물수출을 일시 중단했고, 미국은 수출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은 최근 민족 농산품 기업 육성을 목표로 '동북지구 농업 혁신및 현대농업 건설과 관련한 지도의견 통지문'을 발표했다. 베이다황은 최근 농산품 가격호조로 A증시의 주목을 끌어온데 이어 국무원의 이번 조치로 인해 최고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베이다황 주가는 지난 3일 통지문이 나온뒤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당 14.15위안을 기록했다.
신다(信达)증권 애널은 "동북지역의 농업생산은 중국 식량생산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곳으로서 이번 통지문은 동북지역 농업발전및 지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베이다황의 연고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은 경제개발과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대면적의 경지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 지원의 중점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의 연간 식량 생산은 현재 약 5억t좌우인데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농업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따라 중국은 정부지원을 통해 국제 규모의 대형 농업 식량생산 기업을 육성키로 했으며 이런 계획하에서 베이다황이 중국 증시의 최대 수혜주로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
베이다황은 930만무(亩 1무는 200평)의 경지와 300여만무의 가용 개발 용지를 소유하고 있고, 12.5계획 말기인 오는 2015까지 2000만무의 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베이다황은 가공능력이 1000만t에 이르고 쌀 매출은 650만t,판매수입은 200억위안으로 늘어나며 1억명의 도시인구가 1년간 소비할 쌀을 생산할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베이다황이 국무원의 이번 통지를 반기는 이유는 중국이 는 2015년까지 동북지역의 식량종합 생산능력을 1억t이상으로 안정시키고, 농산품 가공 공업률을 70%, 농기계화율을 80%로 각각 높이기로 한 대목이다.
이 회사는 최근 폐막된 상하이 세계박람회에서도 미국과 베트남등 각국 대기업들과 농산품 수출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계적인 슈퍼 농업 기업그룹을 향한 비전에 시동을 걸었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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