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결식아동, 결식노인, 노숙자 등 불우이웃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는 모든 단체를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정부쌀을 85% 할인한 가격에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 할인가는 20kg을 기준으로 6250원이다. 정상가는 3만8650원 정도.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는 단체에 한해 연간 2000t 수준의 정부쌀을 85% 할인해 공급했다"며 "올해 겨울철부터는 모든 무료급식단체에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민연태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이번 조치로 약 3개월간 정부쌀을 할인해 공급받는 대상이 4만2000명에서 24만8000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정부쌀도 약 3000t 정도가 추가로 지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과장은 "정부쌀을 할인가로 지원받고자 하는 무료급식단체가 8일부터 관할 시.군.구에 신청하면 즉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무료급식단체가 지원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적극 홍보에 나서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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