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서울교대 등만이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지난해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교육대학과 신학대학들은 올해부터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논술고사의 영향력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서울대 정시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이해력·분석력·논증력·창의력·표현력 등을 측정한다.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3문제를 출제하며 고사 시간은 총 300분이다.
2010학년도 서울대 정시 인문계열 논술고사도 총 3문제가 됐고, 일반논술과 통합논술이 적절하게 뒤섞여 있는 형태가 특징이었다. 친숙한 주제와 짧고 평이한 제시문, 교과서를 제시문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대 정시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수리·과학적 개념과 원리의 이해·분석·구성 능력과 통합적 추론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논리적 설명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측정한다. 4문제를 출제하며 고사 시간은 총 300분이다.
서울교대는 정시‘나’군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일반논술형으로 단일 논제를 출제, 120분간 총 1400자 내외의 답안을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제시문은 주로 교육이나 학문, 사회 현상 등을 소재로 3~4개를 출제하며, 텍스트 위주로 출제한다. 2010학년도 정시 논술고사는‘미래 교육’을 주제로 채택했다.
2011학년도 논술고사 전에 몇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자.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통합논술은 논제가 세분화되고 단계별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과거 논술 문제에 비해 문제를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출제자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문제의 발문과 제시문을 연계 분석하여 출제자가‘무엇’에 대해‘어떻게’논하라고 요구했는지를 파악하는 논제 파악 훈련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독해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통합논술의 논제는 과정 중심의 세트형으로 출제된다. 그중 요약·비교·대조, 비판 등의 논제는 제시문과 문제에 대한 이해력과 독해력을 측정하려는 것이다.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러한 논제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시문을 따져 읽는 비판적 독해 훈련을 해야 한다.
△실생활과 연계해 교과 원리를 학습한다.
통합논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2개 이상의 영역 통합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교과의 무슨 단원이 다른 교과의 단원과 연관되는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교과의 기본 원리와 연결 짓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러한 훈련은 특히 ‘유추, 추론, 적용’ 논제 해결에 도움을 주며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는 필수이다.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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