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2010년 국가경쟁력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8325억 달러로 OECD 30개 국가들 중 11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으로 2008년 기준으로 14조3694억 달러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일본이 4조8870억 달러, 중국이 4조327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명목 GDP는 200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만7078달러로 OECD 30개국 중 25위를 차지했다.
1위는 룩셈부르크로 10만5097달러를 기록했고 노르웨이(7만9057 달러), 덴마크(5만6066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OECD 평균은 3만9000달러였다.
무역규모에선 우리나라가 2009년 기준으로 6866억 달러로 OECD 30개 국가들 중 9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으로 2조6607억 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이 2조2072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 GDP 성장률은 2.5%로 OECD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폴란드가 차지했다.
경제규모에선 우리나라가 OECD에서 10위권을 차지했지만 출산율은 제일 낮아 저출산 문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OECD 30개 국가들 중 30위로 '꼴찌'였다. 1위는 뉴질랜드로 2.18명을 기록했고 아이슬란드와 터키가 2.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은 2009년 기준으로 0.95%를 기록해 OECD에서 10위를 차지했다. 1위는 룩셈부르크로 3.56%를 나타냈고 스웨덴(2.68%), 멕시코(1.98%)가 뒤를 이었다.
기업활동에 있어 정부규제는 2008년 기준으로 OECD 30개국 중 8번째로 강했다. 창업비용은 2010년 기준으로 OECD 30개국 중 6번째로 많았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보수는 2008년 기준으로 15 달러로 OECD 20개국 중에서 16위에 그쳤다.
고용주의 사회보장세 부담률은 2008년 기준 GDP 대비 9.79%로 OECD 30개국 중에서 22위에 그쳐 기업의 부담도 OECD 국가들 중에서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는 경제부문에서 OECD 국가와의 격차를 축소하고 있으며 요소투입에 의한 성장에서 혁신경제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혁신의 질적 측면은 미흡한 실정이고 산업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제약하는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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