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 등을 글로벌 명품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LVMH그룹은 최근 청담사거리 일명 명품거리에 빌딩 2채를 사들여 크리스찬 디올 단독점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LVMH그룹이 매입한 건물은 청담사거리 SK주유소 옆에 위치한 찬가빌딩과 찬이빌딩으로 매매가는 약 541억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건물 매입은 LVMH그룹 계열사인 크리스찬디올 파리 본사 톨레디니 회장과 안석현 전 크리스찬디올코리아 지사장이 공동 명의 계약으로 체결됐다.
이에 앞서 명품거리 내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건물도 LVMH그룹 소유다.
대부분 매장을 임대로 운영하고 있는 루이비통이 지난 외환위기 때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건물을 매입한 후 청담동이 명품거리로 떠오르면서 막대한 부동산 투자이익을 보고 있다고.
청담동은 '삼성패션타운'으로 불릴 정도로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물 두 채를 매입하는 등 최근 몇년간 범 삼성가에서 지속적으로 건물을 사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투자 귀재로 알려진 베르나도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이 삼성가가 청담동에 투자하는 것을 보고 이번 청담동 건물 매입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청담사거리 부근 엠넷 본사 뒤편 주차장 건물도 최근 신세계가 매입해 신세계인터내셔날 빌딩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이비통은 전 세계적으로 첫번째 면세매장을 인천공항 신라면세점과 계약해 화제가 된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