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다시 사고 싶은 자동차 3위 ‘껑충’

J.D.파워 재구매율 조사… 기아차도 7위로 역대 최고

　현대기아차가 미국 소비자가 꼽은 ‘다시 사고 싶은 자동차’ 상위권에 올랐다.
　
　미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9일(현지시각) 조사해 발표한 ‘2010 브랜드 재구매율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총 34개 브랜드 중 각각 3.7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번 조사는 차량 재구매 고객 8만1350명을 대상으로 실시, 품질과 성능은 물론 잔존가치, 유지비용, 서비스 등 고객만족도가 종합 평가돼 있다.

　현대차는 재구매율 60%로 포드 및 혼다(62%)에 이어 렉서스 및 도요타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위에서 8계단 상승한 것. 기아차 역시 58%로 21위였던 지난해보다 14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4년 현대차 5위(58%), 기아차 11위(51%)였다.

　한편 1위는 포드와 혼다, 공동 3위는 현대.렉서스.도요타가 차지한 데 이어 벤츠가 6위, 기아 7위, 스바루 8위, 닛산 9위, BMW 10위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잔존가치 평가에서 신형 아반떼.스포티지R이 동급 최고 성적을 내는 등 미 소비자의 고객 충성도가 향상되고 있다”며 “내년 출시 예정인 에쿠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품질과 서비스를 높이는 노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