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51.1% 감소..일자리창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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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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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급감하고 있어 건설업계 일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건설협회는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 59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조 4429억원)에 비해 51.1%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발주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제조공장·R&D센터 등 비주거용 건축의 호조로 증가한 반면 주거용 건축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기계설치 및 플랜트 설치공사 등 토목공종도 부진해 전년 10월 대비 38.6% 감소한 3조 8520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도로·교량 등 토목시설에 대한 공공발주가 대폭 감소한데다 주거용건축도 부진을 보여 수주액이 1조 747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6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1조 5285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72.6%, 건축공사는 4조 713억원으로 30.7% 각각 감소했다.

건설협회는 “최근까지 민간 건설경기를 지탱해온 수도권 중심의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서울시의 공공관리제의 본격 시행으로 크게 감소한데다, 공공공사도 올해 재정 조기집행으로 공사물량이 줄어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감소세가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어 올 한해 건설수주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협회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건설공사 전체 수주액은 78조 4051억원으로 지난해 10월까지 누계액(84조 1304억원)에 비해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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