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가 연해주 항만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을 공동으로 건설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과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伊藤忠)는 이달말 러시아의 에너지 대기업인 가즈프롬과 공장 건설 타당성 조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수십억달러를 들여 연 500만t의 LNG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토추와 가즈프롬은 이와 별도로 같은 지역에 화학 공장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LNG 공장 공동 건설 계획은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양국간 영토분쟁 지역인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를 방문하면서 갈등을 빚은 이후 나온 것으로, 양국관계 정상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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