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2일 정준양 회장과 최종태 사장이 지난 10일 포스코 주식에 대해 매수 주문을 해서 각각 1억원 상당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 등이 이처럼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포스코의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월 11일 포스코의 주가는 주당 63만3000원으로 올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5월 20일에는 주당 43만1000원까지 내려갔었다.
이후 뚜렷한 반등 요인이 없자 포스코의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32% 떨어진 46만75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인도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 대우인터내셔널 성공적 인수 등 국내외 철강중심의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인도 일관제철소 설립 난항과 포항제철소 내 신제강공장의 고도제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표류 중이기도 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제 철강시황 전망도 개선되고 있는데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며 "회사 가치를 더 높여나가겠다는 책임경영의 의지와 함께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최고경영층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