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판다고?" 가짜 판매한 약국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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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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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도심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 혐의(약사법 위반)로 윤모(60)씨 등 약사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 약국에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납품한 혐의로 홍모(47)씨 등 의약품 도매 영업사원 3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종로구와 중구, 영등포구 등지에서 약국을 경영하며 처방전을 받지 않은 채 중국산 위조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품 가격인 정당 1만5천∼1만8천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재래시장 보따리상과 영업사원을 통해 한 알당 2000∼2500원에 가짜 약을 납품받아 최대 9배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분 함량이 일정치 않아 심장질환이 있는 노약자가 복용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국이 약국의 위조약품 유통을 거의 단속하지 않는 데다 적발되더라도 판매액이 500만원 이하이고 초범이면 행정처분이 보름짜리 영업정지에 불과하다”며 “의료인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정품 발기부전 치료제이지만 처방전 없이 판매한 이모(47)씨 등 약사 12명과 약국 측에서 건당 5천원을 받고 허위 처방전을 끊어준 의사 정모(76)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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