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미국 컴퓨터협회(ACM) 주최로 지난 1974년부터 시작된 미국 '시그래프' 행사의 아시아권 행사로 싱가포르, 요코하마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3000여명의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전문가들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의 강연과 연구논문 발표,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CG 기술 전시회, 잡 페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토이스토리3', '스타크래프트2', 아바타', '트랜스포머' 등의 제작 및 개발 과정에 참여한 핵심 멤버들이 방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BMW 미니 쿠퍼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영국의 맥라렌 오토모티브 디자인 디렉터인 프랭크 스티븐슨, 시사만화가 박재동 교수, 엔씨소프트 아트 디렉터 김형태씨가 릴레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을 비롯한 총 34개사가 잡 페어에 참가, 우수 인력을 발굴한다.
시는 서울의 앞선 IT기술을 세계에 선보이고,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전문가들의 '디지털 기술 교류의 장'을 통해 국내 컴퓨터 관련 산업 발전 견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수입 등 직간접적 생산효과는 약 409억원, 약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 의장인 서울대 고형석 교수는 "세계를 선도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업들과 기술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기타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그래프 아시아 2010' 홈페이지(http://www.siggraph.org/asia2010/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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