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지난 6일 새 그랜저(그랜저HG)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그랜저TG’의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랜저TG’는 출시된 이후,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2005년 4월에 출시된 그랜저TG는 당시 △차체 자세 제어장치 △사이드 커튼 에어백 △스마트키 등 첨단기술을 집약한 자동차였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지능형 정속주행장치 △졸음운전 경보장치 등 안정성을 강화했다.
특히 그랜저TG는 ‘비싼 차’임에도 판매 기록을 남겼다. 출시된 해 8월에 8304대를 판매해 국내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그 해 12월에 1만248대를 기록, 대형차 최초로 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2006년에는 8만4861대로 전체 2위, 2007년에는 8만1365대로 3위, 2008년에는 4위로 상위권에 머물렸다.
누적판매량은 약 40만대로 올 11월에는 대폭 할인해 전월대비 27%가량 많은 판매를 이뤄냈다. K7을 누르고 준대형차 1위자리를 되찾았다.
그 밖에 2005년 서울모터쇼에서 승용차부문 ‘베스트 카’ 2007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종합품질지수에서 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2007년 신차 가운데 문제가 가장 적은 차에 ‘그랜저TG’가 선정된 바 있다.
단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기는 여전할 전망이다. 실제 그랜저는 올해 인기검색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출시고 그랜저TG의 시세가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이는 후속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겪는 진통”이라며 “NF쏘나타와 아반떼HD처럼 세련된 외관 및 검증된 성능에다 가격도 부담이 적어져 그랜저TG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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