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연초부터 10일까지 19.57% 성과를 달성했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16.84%, 해외주식형펀드는 8.25% 수익을 냈다.
6개월 수익률은 더 좋다.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지난 6개월 22.03% 성과를 올렸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18.36%, 17.68% 성과를 냈다.
ETF 상승세는 코스피 강세와 연결된다. 올해 코스피는 18.31% 올랐다. ETF가 동반 수익률 강세를 보이며 19.57%의 성과를 낸 것이다. 코스피가 1.66% 상승한 지난주에도 ETF는 2.48%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상품별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올해 72.26% 성과를 냈다. 뒤는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이 70.68% 수익률로 이었다.
업종이 아닌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성과가 좋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KOSEF KRX100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은 연초이후 18.76%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KIN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이 기간 18.58% 성과를 얻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ETF는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만큼 액티브펀드보다 안전하다"며 "또한 총보수가 1% 안팎으로 주식형펀드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펀드전문가들은 ETF는 전망이 좋다며 각기 다른 특성을 파악한 후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전망대로 내년 코스피가 2200~2700선까지 상승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10~30%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장전체에 투자하는 ETF를 메인으로 두고 유망업종·섹터에 투자하는 ETF를 추가로 편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TF는 업종 지수와 시장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시장상황만 맞는다면 다른 펀드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하고 있지만 주로 대형주가 오르다보니 개인들은 종목 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며 "이런 장세에서는 전망이 좋은 업종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