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내일 '조업차질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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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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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개성공단에 대한 방북제한 조치가 3주째 계속되면서 공단의 조업차질이 현실화되자 입주 기업들이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개성공단기업책임자회의에 따르면 121개 입주기업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평소 절반 수준의 인원만으로 조업차질을 빚고 있는 공단 운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 이전에는 700∼800명 정도에 달했지만 정부의 방북제한 조치 이후 크게 줄어들어 현재는 460명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입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지만 운송 차량을 각사 하루 1대꼴로 제한함에 따라 매일 300여대 왕래하던 평소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생산의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최근 공단 체류인원의 생활 유지를 위한 식자재와 연료 공급,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입, 체류인원의 교대를 위한 방북을 제한적이나마 차례로 허용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 7월 창립총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15일 임시 총회에서 각 기업의 상황과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분간 원칙적인 방북 금지는 유지되겠지만 생산활동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가능한 부분은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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