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록권 |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이사는 “이전 경매의 2010년 평균낙찰률 69%에서 다소 상향됐다”며 미술품양도세과세유예의 영향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표는 또 내년 미술시장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근현대미술분야에서는 권진규의‘춘엽니(Lot.217번)’가 1억 9500만 원에 낙찰됐다.
양면화로 관심을 끈 김환기의 ‘항아리와 매화(Lot. 215번)’는 2억 6500만 원에, 박수근의 1964년 작 ‘줄넘기하는 소녀들(Lot. 216)’은 3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가는 6억 원을 기록한 데미안허스트의 ‘Chlorogenic Acid(Lot. 247번)’다.
고미술의 경우 소정 변관식의 ‘내금강보덕굴추색 (Lot. 255번)’이 2억 원에 낙찰됐다. 소정 변관식 작품은 지난 9월, ‘3회 Autumn-scape 기획경매’에 출품된 ‘금강산사계’가 가장 낮은 추정가의 3배가 넘는 2억 5500만 원에 낙찰된 데 이어 이번 경매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나갔다. 이번에 출품된 7점은 모두 낙찰됐다.
118회 미술품 경매 2부 순서에 출품된 ‘공신록권(Lot. 446번, 사진)’ 도 낮은 추정가의 10배인 5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5회 White Sale 자선경매는 5년 연속 100% 낙찰률을 달성했다. 작가와 미술품 소장가의 기증으로 이뤄진 이번 경매의 낙찰총액은 8220만원. 수익금은 사단법인 ‘아이들과 미래’에 기탁돼 저소득층 아동의 미술교육 지원 사업과 환경 개선에 쓰인다. 이번 경매에서는 탤런트 이광기가 진행자로 나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매를 이끌었다.
총 30점의 디자인 가구가 출품됐던 디자인경매는 27점이 낙찰돼 낙찰률 90%를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1억 7620만원. 서울옥션이 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처음 선보인 이번 디자인 경매는 총 네 번의 경매에서 252점을 거래, 낙찰총액 43억 3540만 원을 수립했다.
이번 아트옥션쇼를 끝으로 서울 옥션의 올해 경매는 마무리됐다. 2010년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결과는 낙찰총액 약 502억 원(홍콩경매 약 198억 원 포함)이다. 전년도 2009년의 낙찰총액인 약 387억 원(홍콩경매 약 130억 원 포함)과 비교해 30%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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