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금융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으며,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 기술과 초장대 해상 특수교량 분야에 대한 선행 투자를 주도함으로써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한 단계 떠 끌어올리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대림그룹의 의사결정을 관할, 대표하며 그룹 전체 사업구조를 조율하게 된다. 또 전략사업분야에 대한 핵심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대림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책임을 맡게 된다.
대림산업은 김종인 부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200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2006년 매출액 4조2693억원, 영업이익 2689억원에서 2009년에는 6조2744억원의 매출액(47% 증가)과 4297억원의 영업이익(60% 증가)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또 대림산업은 토목, 건축, 플랜트(국내/해외), 석유화학의 4개 사업부문이 균형 있고 다각화 되어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덕장 스타일의 CEO로 통한다.
자신의 주장을 먼저 내세우기 보다는 말단 사원일지라도 실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의견과 설명을 먼저 들은 후에 업무를 추진한다.
현장소장 시절에도 직원들을 강하게 몰아붙이기 보다는 따뜻한 말과 격려, 충분한 대화로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최종 결정 단계에서는 과감한 추진력을 보이며 특히 미래 사업 투자에 남다른 능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김 부회장은 “시간적, 지리적 유리함도 사람이 화합하는 것만 못하다(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는 말을 자주한다.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고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든 포용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했던 면모가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주요 이력
▲1950년 부산 출생
▲경남고ㆍ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대림산업 입사(1975)
▲건축설계 부장(1993)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1995)
▲건축사업본부 전무이사(2000)
▲건축사업본부 부사장(2002)
▲대표이사 사장(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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