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던 동부메탈 주식 1388만5040주(46.28%) 중 300만주(10%)를 주당 3만2700원, 981억 원에 포스코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동부한농 주식 5000만주 매각에 이은 재무개선 작업에 나선 것.
최근 철강업계는 저탄소 친환경시대를 맞아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진 고부가가치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원료인 고품질의 정련 합금철이 필수적인데 동부메탈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번 포스코의 지분 참여를 통한 양사의 협력체제 구축은 국내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양사는 지난해 7월 고순도 훼로망간(FeMn) 생산을 위해 포스하이메탈을 합작 설립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한편 동부메탈은 합금철 시장 국내 1위(30%이상) 기업으로 정련 합금철 제조기술, 극저인탄소(ULPC: Ultra Low Phosphorus Carbon) 훼로망간 제조기술 같은 독보적인 기술들을 잇따라 개발하는 등 합금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