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상임 이사국 러시아의 공식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최근 한국군이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군사적 대응 조치를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함이다.
러시아는 남북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18일 "수일 내 (한반도) 사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안보리가 남북 양측에 (군사적 도발 행위를) 자제하라는 메세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임 이사국간의 입장차가 커 성명 채택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사격 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과 일본 등은 한국이 군사 연습을 실시할 권리를 인정해야 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은 북한측에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보리는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우라늄 농축 시설 등과 관련회 회의 개최 여부를 물밑에서 조율해 왔지만 중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해왔다.
한편 한국군은 당초 이번 주말 연평도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사태를 고려해 이를 다음주 초로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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